연준, 중동 리스크에 금리 동결…연내 1회 인하 기존 전망 유지(종합)
내년 1회 인하도 지속…미란 총재 유일 반대 "인하 필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경로는 유지했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정책 판단의 변수로 지목했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11대 1 표결로 이뤄졌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중동 정세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와 성장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한 차례씩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위원은 없었다.
경제 전망에서는 물가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2.4%에서 2.7%로 올렸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2.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전망은 소폭 상향됐다. 연준은 2026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예상해 기존(2.3%)보다 높였고, 실업률 전망은 4.4%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긴축 종료는 확인됐지만, 완화 전환은 여전히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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