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증대…유가 3% 상승, 장중 103달러 돌파(종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주도 연합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에 참여할지 불확실하다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 상승한 96.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이란 대응전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은 동맹국의 지원 없이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실질적 군사 연합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가 공급 차질 규모가 매우 커 시장이 단기간 내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이 잇따른다. ING의 상품전략 책임자 워렌 패터슨은 CNBC방송에 "상업용 선박을 호위할 경우 미 해군 함정이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미국이 이란의 공격 능력이 약화될 때까지 신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하며, 글로벌 원유 수송에 핵심적인 경로다. 컨설팅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2025년 하루 약 1300만 배럴이 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1%에 해당한다. 최근 이란 공격으로 선박 운항이 급감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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