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상승…유가 하락에 인공지능 관련주 강세[뉴욕마감]
메타 감원 계획에 2.3% 급등·엔비디아 콘퍼런스 기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42포인트(1.02%) 오른 6699.6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34포인트(1.22%) 상승한 2만2374.70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5.63포인트(0.83%) 오른 4만6944.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AI 관련 종목 상승이 시장을 이끌었다. 메타 플랫폼스는 최소 20% 규모의 대규모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3% 상승했다. 메타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AI 기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AI 칩 관련 부품을 공개한 이후 1.65% 상승했다.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AI 서버를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역시 강한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AI 산업 기대를 높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AI 칩 생산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이 일주일 내 가동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1%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대만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며 3.7% 상승했다.
유가 하락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일부 이란과 인도, 중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했고 이는 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0.1%)를 소폭 웃돌았다.
테리 샌드번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 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소식은 글로벌 경제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분쟁 종료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해 시장 전망에는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소 0.25%포인트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7월에서 10월 이후로 늦춰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글로벌 중앙은행 회의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맥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유가 변동이 연준의 정책 판단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며 "이번 회의는 파월 의장의 임기 말에 가까운 회의라는 점에서 시장이 발언의 무게를 다소 할인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델타항공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등 여행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관세 완화 기대가 커진 할인 유통업체 달러트리 역시 강세를 보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