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기요사키 또 "역사적 금융붕괴 온다…은 사라"

로버트 기요사키/ 출처: 엑스
로버트 기요사키/ 출처: 엑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2026년 대규모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을 다시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2013년 책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역사상 가장 큰 주식시장 폭락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며 "2026년인 지금 내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그 붕괴가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다음 위기는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대출 시장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2026년 금융 위기는 블랙록의 사모대출 '폰지 구조'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만약 블랙록이 붕괴한다면 충격은 빠르고 파괴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시장으로, 최근 몇 년 급성장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수조 달러에 달한다. 다만 거래 구조가 비공개이고 유동성이 낮아 금융시장 불안 시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분석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급성장한 사모대출 시장의 취약성이 동시에 금융시장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요사키는 글로벌 부채 규모가 지나치게 커졌다고 지적하며 "상환할 수 없는 부채가 전 세계에 쌓여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자산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에게 금과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체 자산을 확보하라고 권했다. 그는 특히 은 투자를 강조하며 "10달러만 있어도 은화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금융시장 붕괴를 경고해온 그의 발언은, 금융시장 전망을 둘러싼 논쟁적인 주장으로 평가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