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반등…AI 충격 과잉 반응 지적, 저가 매수 유입[뉴욕마감]
AMD, 메타와 대형 계약 체결에 8% 급등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산업 혼란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24(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0.44포인트(0.76%) 오른 4만9174.5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상승한 6890.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4% 오른 2만2863.6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업종 타격 우려로 급락했던 시장은 이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AMD는 메타 플랫폼스와 다년간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8% 급등했다.
메타는 향후 5년간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AI 칩을 구매하고,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성과 연계 워런트를 통해 AMD 지분을 최대 1억6000만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엔비디아 역시 0.7% 상승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소프트웨어주도 반등했다. 세일즈포스는 4% 상승했고, 서비스나우도 1% 이상 올랐다. 기술 소프트웨어 ETF(IGV)는 약 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앤트로픽이 도큐사인, 세일즈포스 등과 연계 기능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큐사인은 2% 이상 상승했다.
안슐 샤르마 새비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소프트웨어주의 급락은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는' 심리의 결과였다"며 "오늘 움직임은 전형적인 안도 랠리(relief rally)"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형 기업들이 단기간 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전면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근 낙폭이 과도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홈디포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 데 힘입어 약 2% 상승했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는 2분기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했다. 전날 겨울 폭풍 여파로 급락했던 항공·여행 관련주도 반등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 변수로 남아 있다. 미 연방대법원이 일부 관세를 무효화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15% 보편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부터 10% 글로벌 관세가 발효됐다.
AI 투자 확대가 생산성과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어떤 변수가 될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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