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추세 물가 2.8%로 반등…연준 목표 복귀 '험로'
댈러스 연은 총재 "물가 하향 경로에 신중한 낙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기저적 물가 흐름이 지난해 12월 들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다변량 추세 인플레이션(Multivariate Core Trend·MCT)은 11월의 2.4%에서 12월 2.8%로 올랐다.
다변량 추세 인플레이션은 관세 인상, 공급망 충격, 유가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일시적 가격 요인을 통계적으로 걸러내고 물가의 지속적인 추세를 추정하는 지표다. 12월 상승은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과 상품 가격 압력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해 3.5~3.75% 범위로 낮춘 뒤 올해 1월 회의에서 동결했다. 시장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치(2%)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책 경로에 대한 신중론도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지난주 뉴욕 연설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수준을 감안할 때 물가가 목표를 향해 낮아지는 경로에 있다"며 "신중한 낙관(cautiously optimistic)" 입장을 밝혔다.
특히 "상품 물가에서 나타난 관세 효과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대체로 균형을 유지할 경우 전반적인 물가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건 총재는 지난해 물가가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단행된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다소 낙관적으로 들린다.
댈러스 연은이 산출하는 절사평균 개인소비지출(Trimmed Mean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기준 12월 2.4%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2.2%로 확대돼 단기 물가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이 일부 관세를 무효화하면서 향후 물가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시장은 고용과 물가 지표의 향방에 따라 연준의 추가 완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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