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5만 시대 안착…기술주 V자 반등에 S&P500·나스닥 동반 상승[뉴욕마감]
AI 대장주 오라클 9.6% 폭등…엔비디아도 2.5%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지난주의 변동성을 뒤로하고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반등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를 다시 경신하며 확고한 5만선에 안착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0.20포인트(0.04%) 소폭 오른 5만135.8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세웠다. S&P 500 지수 역시 기술주들의 회복에 힘입어 전일 대비 32.52포인트(0.47%) 상승한 6964.82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 급등 속에 207.46포인트(0.90%) 오른 2만3238.67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18.45포인트(0.69%) 상승한 2688.79로 거래를 마쳐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됐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은 인공지능(AI) 관련 대장주들이 담당했다. 특히 오라클은 주가가 9.6%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강화 기대감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사용자 성장률 발언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알트먼은 "챗t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여기에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2.5%, 3.3% 상승하며 지난주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섹터가 최근의 과도한 매도세를 딛고 다시금 AI 생산성 혁신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이번 주 후반에 쏟아질 핵심 경제 지표들로 쏠리고 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연기되었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오는 수요일(11일)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지난주 ADP 민간 고용 쇼크 이후 공식 데이터가 어떤 고용 시장의 단면을 보여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금요일(13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속될지에 따라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를 둘러싼 시장의 복잡한 셈법도 계속되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워시 지명자가 주장하는 'AI 생산성 기반 통화 정책'이 실제 지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저울질하며 이른바 '워시 트레이드'에 대한 탐색전을 벌였다.
특히 워시 지명자가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만큼 기술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시각과, 반대로 그의 정책이 가져올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공존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과 물가 데이터가 워시 지명자의 경제 낙관론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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