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EU, '트럼프 관세' 보복하면 우리도 맞대응"
지난해 관세 위협 거론하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끝날 것"
"미국 GDP 1분기 5% 이상 성장…높은 금리가 걸림돌"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관세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트닉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EU가 보복한다면 "우리는 맞대응(tit-for-tat) 관세 확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트럼프가 처음 EU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비슷한 위협이 있었으나 양측은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소동(kerfuffle)을 겪게 되면 어쩔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란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는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까지 그린란드 매각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EU는 다음 달 7일부터 930억 유로(약 160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러트닉은 "우리 경제가 번영할 수 있도록 금리가 훨씬 더 낮아야 한다"며 "이번 분기에 30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견임을 전제로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6% 성장률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를 가로 막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망한 4~5%보다 낙관적인 수치라고 매체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19일) 미국의 2026년 실질 GDP 성장률을 2.4%로 예측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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