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 1.3% 상승…중국계 AI 스타트업 마누스 2.6조 인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벨기에 브뤼셀 사무실. 2022.12.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싱가포르 기반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0일(현지시간) 1.3% 상승했다.

마누스는 중국인 창업자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타는 이번 인수 계약을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 고도화된 AI 기능을 통합하려는 메타의 대규모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누스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IT 업계에서는 제2의 딥시크 혹은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공개 당시, 오픈AI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가장 잘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원래 중국 우한에서 시작했으나, 미국의 반도체 규제와 글로벌 진출을 고려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고 현재는 싱가포르,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