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 전문 투자사 '디지털브릿지' 인수 임박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지털브릿지(DigitalBridge)' 인수를 추진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뉴욕 증시 상장사인 디지털브릿지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손정의(마사요시 손) 회장이 주도하는 AI 연산 능력 확충 전략의 일환이다.
디지털브릿지는 데이터센터, 광섬유 네트워크, 기지국 등 디지털 인프라에 특화된 투자사로, 올해 9월 기준 운용 자산(AUM) 규모가 약 1,080억 달러(약 144조 원)에 달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데이터뱅크, 스위치 등 주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손 회장은 AI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컴퓨팅 용량 수요 폭증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 오라클 등과 손잡고 미국 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인프라를 운용할 전문 역량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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