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화려한 피날레 장식할까…S&P 7000 고지 '코앞'
[월가프리뷰]12월 FOMC 의사록 주목…"내년 금리인하 관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2025년 마지막 거래 주간을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S&P 500 지수는 크리스마스 휴장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000선까지 불과 1%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달 상승 마감에 성공하면 2017~2018년 이후 가장 긴 '8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화요일 30일 공개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FOMC는 올해 마지막 세 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총 0.75%p 인하(현재 3.50~3.75%)했으나, 마지막 회의에서는 위원들 간 견해차가 뚜렷했다.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의사록에 담겼을지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이클 레이놀즈 글렌미드 투자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내년에 금리 인하가 몇 차례 있을지 예측하는 것이 시장의 큰 관심사"라며 "12월 의사록에서 조금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2026년 5월)가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11월 이후 약 3%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는 무너지지 않았다. 기술주가 숨고르기에 들어선 사이 금융, 운송, 헬스케어, 그리고 중소형주가 바통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대신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믿음 하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다른 섹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은 연말 특성상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강세장의 흐름(Momentum)이 매우 강력하며, 돌발 악재가 없는 한 시장은 가장 저항이 적은 방향인 '상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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