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 하락…일본발 글로벌 긴축 우려에 비트코인 6% 급락[뉴욕마감]

3대 지수 5일 연속 상승세 중단하고 하락 전환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일본 금리인상 가능성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끊내고 하락 전환했다. 암호화폐도 6% 급락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53% 하락한 6812.6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8% 하락한 2만3275.92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27.09포인트(0.9%) 하락한 4만7289.3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들은 모두 5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6% 밀려 8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안정적 9만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의 1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광범위한 업계 하락세에 새로운 동력을 더했다. 비트코인 급락의 영향으로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후반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채권부터 주식, 암호화폐까지 매도세가 휘몰아쳤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일본 및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어 일반적으로 위험 자산의 매력은 하락한다.

개별 종목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브로드컴과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각각 4% 이상, 1%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엔비디아(Nvidia)가 투자를 발표한 시놉시스 주식은 급등했다. 월가와 개인 투자자 모두가 AI 선도주로 꼽는 엔비디아 주식은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기술주 외의 분야에서는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유통주가 선전했다. 울타와 월마트 등 소매업체 주식이 상승했으며 SPDR S&P 소매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장의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5일 연속 6%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