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성· 제조업-소비 지표에 촉각…금리 인하 기대 속 강세장 '주목'
[월가프리뷰]엔비디아·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변동성 확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수익성, 제조업 및 서비스업과 소비자 심리 관련 지표에 주목하며 시장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간판지수 S&P500은 올해 16% 상승하며 연말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제조업·서비스업 활동, 소비자 심리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크로거, 달러트리 등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이후 연말 소비 지출 신호도 시장의 관심사다. 하지만 최근 43일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돼, 내년 1월까지는 경제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술주 외 다른 업종에도 긍정적 모멘텀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 등 금리 민감 업종이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증시 흐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증시는 4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조정됐다가 반등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9~10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진 덕분이다. 최근 반등으로 S&P500은 10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까지 1%를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AI 관련 뉴스에 따른 시장 변동성 위험은 여전하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는 AI 개발 소식에 따라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알파벳은 AI 모델인 제미나이 업그레이드가 호평을 받으며 시가 총액이 4조달러까지 넘기며 AI 후발주자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또 메타가 구글칩에 수십억 달러 투자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기업 실적에 언제, 얼마나 반영될지에 대한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0월 초 12만 5000달러를 넘었다가 최근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위험도 있다. 베이커애비뉴 자산관리의 킹 립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비트코인은 주식시장의 위험 지표 역할을 한다"며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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