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Q 매출 83조원, 예상상회…젠슨 황 "AI 선순환 진입"

매출 전년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주당순이익도 예상 상회
황 CEO "블랙웰 판매 폭발적·클라우드 GPU 매진…컴퓨팅 수요 기하급수적 성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8.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570억 달러(약 83조 66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시장 마감 직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3분기(2025년 8~10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70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549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역시 1달러 30센트로 예상치 1달러 25센트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1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490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중 430억 달러는 컴퓨트 부문 매출이었으며,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게이밍 및 AI PC 매출은 43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존 사업인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부문 매출은 7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자동차 및 로보틱스 매출은 5억 92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약 650억 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616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AI 슈퍼컴퓨터 판매는 폭발적이고 클라우드 GPU는 모두 매진됐다"며 "컴퓨팅 수요는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가속적으로, 그리고 누적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각각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인공지능(AI)의 선순환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제작자,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엔비디아 매출과 전망은 AI 붐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술 업계의 면밀한 주시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4.76% 급등한 195.40달러를 기록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