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 재무 "중국, 희토류 약속 파기 시 미국 관세 인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 로이터=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계속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독점해 왔으며, 때때로 그들은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한국에서 만나 중국의 희토류 통제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양국 정상 간의 합의와 선의를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들(중국)이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다시 관세 인상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이 최대 압박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지난 미국 정부들이 중국이 수년간 희토류 전략을 구축하는 동안 "수수방관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과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을 원하지 않지만 디리스킹(derisking, 위험 축소)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CNN방송의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 토크쇼에서도 "중국이 우리와 전 세계 위에 드리운 칼날 아래에서 다음 1,2년 동안 초고속으로 벗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은 정상 회담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동안 풀고 미국은 중국산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에서 10%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