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값, 개미 열기에 5000달러까지 상승 가능"
ETF 자금 유입 예상치 초과…연준 금리인하·셧다운 불안도 한몫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에 사상 최고 수준인 금값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금값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2026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 연말까지 4300달러를 예상했지만,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기존 모델을 초과하며 상향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 중 1%만 금으로 이동해도 금값은 5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금은 8월 29일 이후 12% 상승하며, 2~3분기 동안 머물렀던 3200~3450달러 범위를 돌파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로 최근 금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투기적 포지션은 이번 급등의 일부만 설명할 수 있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올해 들어 금은 거의 50% 급등하며, 1980년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최고가를 돌파했다.
2일 금값은 온스당 약 3865달러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시작된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도 재정 불안과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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