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다우는 관세 충격에 하락[뉴욕마감]

트럼프 10~50% 관세 발효…애플 투자에 기술주 강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반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 상승하며 2만1242.70으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는 0.1% 하락한 6340.00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4만3968.64로 체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발효되면서 증시에 부담이 가해졌지만 애플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기술주 강세가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부터 약 200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10%에서 최대 50%까지 관세를 인상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100% 관세를 예고했지만, 미국 내 생산 기업은 면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제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트럼프는 “애플처럼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을 약속한 기업은 관세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반면, 인텔은 트럼프가 CEO 립-부 탄의 중국 기업과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사임을 요구한 뒤 3.1%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도 체중 감량 약물의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14.2% 폭락했다. 에어비앤비는 연간 성장 전망이 부진하다는 경고 이후 8%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는 “시장 참여자들이 관세를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슈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장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로 지명했다. 이는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사임 이후 공석을 채우기 위한 조치로,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