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후임 물망' 월러 연준 이사 "7월 금리인하 합리적"
"장기 목표 3% 훨씬 상회…9월까지 기다리면 늦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밝혔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러 이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연설에서 "2주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FOMC는 이달 29~30일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는데 연준 금리는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줄곧 4.25~4.5%로 동결됐다. 월러 이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크게 둔화했고 고용 위험이 증가했다며 7월 금리인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더 이상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한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7월에 이어 추가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는 장기적 수준인 3%를 훨씬 상회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저성장 속에서 억제된다면 25bp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가 이달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으면 향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월러 이사는 "경제 약화가 가속하는데 금리인하를 9월이나 연말까지 기다리면 (경제 변화에 비해 정책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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