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나온 연준 보고서 "중기적 제로금리 위험 존재"
"금리 불확실성 커질수록 제로 근접할 위험 커진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춰야 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소속 연구원들이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기적 관점에서 제로 수준의 금리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보고서는 연준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되돌아갈 중장기적 위험이 여전하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금리 파생상품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금리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제로 금리에 근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대 금리가 높아질수록 제로 금리에 근접할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 저자들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제로 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금리인하 요구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있어서 "항상 늦다"고 핀잔을 주며 끊임 없는 해임 압박을 가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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