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상승, 연이틀 사상 최고…6월 신규고용 14.7만 예상상회[뉴욕마감]

S&P 0.83%, 나스닥 1.02%, 다우 0.77%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양호한 고용 보고서와 감세안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4.11포인트(0.77%) 상승한 4만4828.5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83% 올라 6279.35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02% 급등한 2만601.1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 하루 전 거래 시간이 짧아진 탓에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고용과 무역 합의, 감세안 의회통과에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올랐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신규고용은 14만7000명으로 다우 예상(11만명), 5월 조정치(14만4000명)를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떨어져 예상 4.3%를 밑돌았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은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하루 전 76.2%에서 95.3%로 뛰었다

뉴욕 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로이터에 "비이성적인 활기가 보인다"며 "주식 시장은 낙관론에 매우 편향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터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 일자리 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랠리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부분 무시하고 "일자리 보고서와 같은 가시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소매 투자자들이 주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 마감 후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초당파적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번 법안으로 미국의 부채는 36조 2000억 달러에 3조 4000억 달러를 추가할 것이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감세와 정부 지출 증가는 경제 수요를 늘릴 수 있다. 특히 최근 고용 보고서와 같이 경제가 호조세를 보일 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워싱턴 DC에서 180억 달러를 운용하는 F/m 인베스트먼트의 CEO 알렉스 모리스는 로이터에 "일자리 보고서와 같은 일부 데이터 포인트는 긍정적이고 매력적이지만 한 발짝만 물러서서 보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다소 당황스럽다"며 이번 랠리가 "마지막 상승세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1.72%, 나스닥 지수는 1.62%, 다우 지수는 2.3% 상승했습니다. 러셀 2000 스몰캡 지수는 3.41% 올랐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1.3% 상승해 시가총액은 3조8900억달러에 달했고 애플의 사상 최고가를 넘겨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까지 얼마 남겨 놓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