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美 관세유예 종료 압박…인니, 美기업과 46조 계약 체결 예정

미국과의 무역 합의 위한 노력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인도네시아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과 34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의 경제조정부 장관은 다음 주 미국 기업 파트너들과 계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일(9일)을 앞두고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이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32%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앞서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기준 인도네시아는 미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17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어랑가 하르타르토 장관은 340억 달러가 미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투자와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미국과의 무역수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베트남과 맺은 것보다 더 나은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일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와 시장 개방을 맞바꾸는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원래 관세인 46%보다 낮은 수치이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