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 닥친 유럽, 올해 성장률 0.5%P 떨어진다"
알리안츠 보고서…세계 GDP 0.6%P 손실…미국도 0.6%P 감소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유럽 전역을 강타한 폭염으로 올해 유럽 경제 성장이 0.5%포인트(P)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안츠 리서치 보고서는 하루 기온이 섭씨 32도를 웃돌 경우 반나절 정도의 파업과 같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계산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0.1%P, 프랑스 0.3%P, 이탈리아 1%P, 그리스 1%P, 스페인이 1.4%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유럽 각국은 6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벌써 40도를 넘어섰고, 폭염으로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올해 폭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0.6%P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1%P, 미국이 0.6%P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
극심한 기온은 노동 생산성도 감소시키는데, 국제노동기구(ILO)는 열 스트레스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총 잠재 노동 시간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무더위, 가뭄,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광범위한 경제적 여파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위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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