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내년 초 유가 60달러선…130만배럴 공급 과잉"

"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비OPEC 산유국 100만배럴 공급"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시작된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 커플이 앉아 있다. 25.06.24 ⓒ AFP=뉴스1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북해 브렌트유가 내년 초 배럴당 60달러선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투자 메모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이 완화한 이후 원유 시장의 공급이 원활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의 산유국들이 일평균 100만 배럴 공급을 늘려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OPEC의 증산도 더해져 내년에는 일평균 130만 배럴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고 모건스탠리는 밝혔다.

OPEC+는 7월부터 일평균 41만1000배럴의 증산에 합의했고 4월 이후 일평균 137만 배럴의 증산이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유가는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각각 0.24%, 0.63%씩 내려 배럴당 67달러, 65달러선으로 마감했다.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하고 이후 미국도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넘게 뛰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휴전을 발표하고 12일 전쟁으로 마무리된 이후 유가는 60달러 중반선으로 내려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