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8% 상승, 사상 최고 목전…관세협상 연장 기대[뉴욕마감]

백악관 대변인 "7월 관세협상 데드라인 연장될 수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S&P500이 사상 최고에 최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S&P500은 0.8% 상승한 6141.02를 기록해 2월 말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까지 3포인트를 남겨 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상승한 2만167.9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4.41포인트(0.94%) 상승한 4만 3386.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관세 협상의 마감 시한 연장 가능성에 올랐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이 7월 관세 협상 시한과 관련해 "데드라인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연장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형 은행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자산에 대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을 완화하는 레버리지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이후 S&P500 은행지수는 1.6%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이번 행정부는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일종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관세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관세 효과의 악화가 올가을 금리 인하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인해 올해 말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은 7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p) 인하될 가능성을 21%, 올해 첫 금리 인하가 9월에 이루어질 확률을 75% 이상 반영하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약한 소비자 지출로 인해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이 위축됐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노동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내구재 신규 주문과 보류 중인 주택 판매는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부동산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마이크론은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에도 주가는 1% 하락했다. 구리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광산업체 프리몬트맥모란과 서던카퍼는 각각 6.8%와 7.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메타 플랫폼 주가는 2% 이상 상승했으며 알파벳은 1.7%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