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세계 금융시장 출렁…"호르무즈 폐쇄시 유가 120달러"
유가 6% 급등, 나스닥 선물 1% 넘게 하락…금, 엔, 스위스프랑 랠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휩싸였다.
13일 새벽 공습 소식에 국제유가는 6% 넘게 뛰었고 뉴욕 증시의 주요 선물 지수는 1% 이상 떨어졌다. 안전자산 금과 일본 엔, 스위스 프랑도 상승세다.
이번 공습 소식에 향후 환율 움직임을 예상하는 지표인 외환 내재 변동성이 상승했다. 시장은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계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시장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당국자는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의 다수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에 관여 혹은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으로 인해 공격을 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국 자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 일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후 이뤄졌다.
이란은 오랫동안 핵무기 개발 계획을 부인해 왔지만 원자력 발전소 연료 공급과 같은 민간 목적에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신뢰할 수 있는 핵 장치를 만들거나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되지 않았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해도 미사일을 발사하여 의도한 목표물에 도달하여 폭발시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JP모건의 글로벌 원자재 연구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경고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 석유 거래의 약 3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하지만 카네바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발생하기 전날 투자 메모에서 이란 봉쇄 위험은 낮다고 예상했다.
카네바는 "결정적으로 많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적은 없었고 원유는 계속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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