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3% 하락 '숨 고르기'…나흘 만에 하락 전환 '뉴스에 팔아라'

[뉴욕마감]중국은 희토류 풀고 미국은 유학생 허용하고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의 예비 무역합의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도 증시는 수 일 동안 랠리를 중단하고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간판지수 S&P500은 0.27% 내려 6022.24를 기록해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 떨어진 1만9615.88, 30개 종목의 다우 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4만2865.77을 기록했다.

미중의 예비 무역합의 소식을 선반영했던 증시는 실제 뉴스에 대해 '매도'로 반응하며 떨어졌다. 런던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미국과 중국의 고위 협상가들은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양보와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유학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 틀' 합의를 발표했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광범위한 거래는 "더 긴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입증해야만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베선트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의로 협상하는" 파트너의 경우 7월에 더 높은 관세율이 발효되기 전에 유예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역 외에도 시장은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안도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하여 전월의 2.3%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CPI가 여전히 트럼프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은 AFP통신에 이날 증시 움직임에 대해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하면서 "시장이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하지 않고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그림자" 연준 의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한 불안감도 증시에 반영된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가가 4% 넘게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중동의 긴장 고조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의 안보 위험 고조로 인해 이라크 주재 대사관의 부분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상승폭을 키웠다.

S&P 500의 11개 섹터 지수 중 7개 지수가 하락했는데 재량소비재 1.02%, 소재 0.9% 떨어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 소비자 재량권이 1.02% 하락하고 소재가 0.98% 하락한 것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아마존은 2%, 엔비디아는 0.8%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제공업체인 깃랩은 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후 주가가 11% 가까이 폭락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1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한 후 5.3% 급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