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日 종합상사 주식 또 샀다…미쓰비시·미쓰이 지분 10% 육박

미쓰비시 8.31→9.67% 미쓰이 8.09→9.82%
이토추·마루베니·스미토모 지분도 1%p씩 늘려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미국의 투자 전문 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로고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스크린에 비친 모습 2023.05.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투자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달 일본의 5대 종합 상사(트레이딩) 주식 보유분을 추가로 늘렸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증권규제 당국 서류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상사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

미쓰비시 상사 지분은 8.31%에서 9.67%로, 미쓰이의 지분을 8.09%에서 9.82%로 늘렸고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상사의 지분도 약 1% 포인트씩 추가했다.

버크셔는 일본 상사들과 협상을 통해 보유지분 10% 한도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사들은 국수부터 석유, 가스,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사고 팔기 때문에 자동차부터 전자제품, 기계 부문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산업과 거래한다.

또 연어 양식장, 편의점, 의료 보험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장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버크셔는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나머지 주식은 광범위한 부문에서 매각해 지난해 말 보유현금은 3342억달러로 역대 최대로 쌓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