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불확실…추가 금리인하 기다려야"
보스틱 총재 "관세정책이 인플레에 미칠 영향 살펴야"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의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를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3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에서 열린 데니스 록하트 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 말 단행한 금리인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고 싶다"며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는)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 31일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컸지만, 현재는 불확실성이 그 때보다 더 크다"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인플레이션 전망이 명확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무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향후 대응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상황에서는 관세 인상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미친다면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의 이날 발언은 연준(Fed)이 지난 주 기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이후 나온 첫 공개 입장이다.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100bp 금리를 인하한 이후 추가 조정 없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근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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