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산운용사 아문디 "엔화 40% 저평가…헤지 없는 日주식 매수"

"4월 일본 (-) 금리 해제 이후 5월 혹은 6월 연준 금리 인하"

일본 엔과 미국 달러화ⓒ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수익성을 더 높이려면 헤지 없는 일본 주식을 보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엔화가 달러 대비 상승해 사상 최고를 경신한 일본 주식의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문디의 에릭 미조트 글로벌 주식전략 책임자는 엔화가 40%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달러당 엔화 환율이 135엔까지 내려가 엔화가 강세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올해만 6% 넘게 올라 150엔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는 1989년 고점을 돌파해 사상 최고를 다시 쓰며 외국인 자금이 쏟아 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엔화의 헤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미조트 전략가는 엔화 강세의 촉매제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일본은행이 움직이고 나서 5월 혹은 6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일본 시장이 수익증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디플레이션 종식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조트 전략가는 미국 주식이 밸류에이션이 높고 수익 성장률이 다른 나라보다 좋지만 유럽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은 중간에 있어 더 이상 저렴하지 않지만 수익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하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엔화 상승은 내수경기와 연계된 소형 가치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달러 기반 투자자들에게는 엔화 헤징이 더 매력적 옵션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엔화와 일본주식의 강한 역 상관관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엔고가 나타나면 일본 증시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3개월 헤지 비용은 마이너스 5.6%로 엔화가 크게 절상되지 않는 한 엔화 약세 베팅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블룸버그 추정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2024년 말까지 137엔까지 내려가 엔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