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6% 급락…10년 만기 국채수익률 16년래 최고[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 넘게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16년 만에 최고를 경신하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공포지수 4개월래 최고…3대 지수 3개월 만에 최저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88.00포인트(1.14%) 하락한 3만3618.8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3.91포인트(1.47%) 하락한 4273.53,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71포인트(1.57%) 하락한 1만3063.6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3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3대 지수들은 모두 3개월 만에 최저가로 마감됐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5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파적 장기 금리전망을 내놨고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전날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이번 주말 정부가 부분적으로 셧다운(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 불안이 더욱 커졌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브래드 맥밀런은 로이터에 "계속해서 높은 금리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이 점점 더 커진다"며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닷컴 4% 급락…연방거래위 반독점 제소

S&P 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대형주인 기술 업종이 1.8% 떨어졌고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와 부동산 업종은 각각 3.05%와 1.8% 하락했다.

올해 지수를 끌어올린 대형주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닷컴은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소송 제기에 주가가 4% 급락했다.

제약사 이뮤노반트는 실험용 항체 치료제의 초기 단계 데이터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는 소식에 97% 폭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내구재와 2분기 국내총생산 등 다른 데이터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나온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