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998년 이후 첫 환시개입…달러/엔 환율 한때 4% 추락(종합)

엔화 뉴욕거래 1% 급등세…"일단 일본에 맞서지 않아"

일본 엔화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정부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하면서 엔화가 순간 4% 뛰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1.2% 내린 142.30엔대로 움직였다. 일본의 환시 개입을 기점으로 환율은 145.81엔에서 40분 만에 140.31엔까지 밀려 엔화 가치는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거래에서 환율 변동폭은 2016년 6월 이후 가장 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후 뉴욕 시간대 거래에서 환율이 다소 올랐지만 142엔대에서 안정화하며 엔은 1% 넘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강력한 매파(긴축) 성향을 드러냈지만 일본은행은 비둘기파(완화)를 고집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 145엔까지 내줬다. 결국 일본 정부가 결국 24년 만에 처음으로 환시에 개입했고 엔화는 급등했다.

일본의 환시 개입 이후에도 북미 트레이더들은 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조심스럽게 끌어 올렸지만 일본 조치에 대항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븐 잉글랜더 주요10개국(G10) FX 리서치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시장이 불안하다"며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성공한 영구적인 존재가 될 위험이 있다. 일본이 매일 개입하지 않아도 시장은 개입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