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단전 경고에도 가상화폐 상승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전력 소비가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른바 ‘알트 코인’이라고 불리는 대체 가상화폐는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회의를 갖고, 인민은행이 지방 정부에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의 전력 사용 규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베이징시 산하 '인터넷금융 리스크방지업무 영도소조'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은 땅값이 싸고 전기료도 싼 편이기 때문에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몰려 있다.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50%를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중국 내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명령했다.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이를 무시하고 상승했다. 3일 오후 8시(한국 시간 4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9% 상승한 1만5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대체 화폐는 30~50%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전기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은 시장에 큰 악재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다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