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10엔 위협…北美 긴장감에 안전통화 엔 강세

미국 100달러 지폐 ⓒ AFP=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북한과 미국간 긴장감 고조로 인해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달러/엔은 0.27% 하락한 110.02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9.56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한 바 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북한의 특징으로 인해 공격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를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양국 간의 군사력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엔화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를 높여 엔화 강세에 보탬이 됐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한 93.5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3.89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전날 미국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괌에 포위사격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발표가 있은 후 한국 원화의 가치는 약 8주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03% 상승한 1.1755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08% 오른 1.3003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약세였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51% 상승한 17.9425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82% 오른 3.1520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21% 상승한 59.9913루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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