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장기화 가능성…유로존 노출 美 기업 수혜"
CS "달러 10% 떨어질 때마다 美 기업이익 5%↑"
-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크레딧스위스(CS)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로화 노출 비중이 높은 맥도날드 같은 기업들이 그 혜택을 누릴 것이라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드류 가드웨이트 크레딧스위스 글로벌투자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달러가 장기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문과 상관 없이, 유로 노출 비율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성과가 좋았다"며 "알렉시온, 길리아드, 맥도날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카니발 등이 긍정적인 판매 및 실적 모멘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가드웨이트는 달러인덱스가 10% 하락할 때마다 미국 기업 순이익에는 5%가 더해졌다고 추산했다. S&P500 상장 기업들의 매출 중 42%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달러 약세는 해외에서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크레딧스위스 외환 전략가들은 향후 1년 간 미국 달러 가치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각각 3% 가량 하락할 것이라 내다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5% 내릴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달러인덱스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지난달 전월비 2.7% 밀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유로화 가치는 2년 반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유럽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덕이다.
이어 가드웨이트는 "기술주의 해외 노출 비율이 높다"며 "달러 약세가 기술주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기술주는 올해 23% 가까이 올랐다. 크레딧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기술주 매출 중 해외 발생분 비율은 59%였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의 경우 82% 이상의 매출이 미국 바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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