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통제 통했다…"시장 안정을 위한 미시적 조정"

국경간 결제 순유입 발생…2015년 6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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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자본통제 강화로 자금이 본토로 유입되며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국경간 결제를 통해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자본 순유입이 발생했다. 위안화 결제를 통해 순유출된 자금은 55억달러로 지난 9월의 사상 최대액 44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 4개월 동안 강화된 자본 통제가 실효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위안으로 전환된 수출대금 비중도 62%까지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또, 지난 4분기 순국내직접투자는 2015년 2분기 이후 최고로 올랐고 외국환 부채가 2015년 6월과 2016년 3월 사이 25% 감소했다.

통제강화로 올 들어 위안화는 달러 대비 0.7% 상승했고 위안화 선물변동성의 베팅은 이머징 시장에서 최저로 떨어졌다.

토마스 뎅 UBS 자산관리 수석중국전략가는 17일 블룸버그에 중국에서 자본 통제가 강화되면서 금융 시장질서가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뎅 전략가는 "중국에서 자본통제 강화는 이론적으로 논란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뎅 전략가에 따르면 중국의 금융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극단적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이 급락하면 시장이 동요하고 실물경제가 고통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상황이 중요하다. 당지도부가 대거 교체되는 올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국 관계자들은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약속했다. 2016년 초처럼 중국발 글로벌 증시폭락이 재현되면 새 지도부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국 경제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부터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까지 수 많은 불확실성의 위협이 있다.

물론, 중국 인민은행은 상당히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일 금리를 올린지 몇 시간 지나 인민은행도 단기 대출금리를 올렸다. 위안화 환율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제 강화로 인한 경제 활동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있다. 올 들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넘게 줄었다. 후앙 이핑 베이징대 교수는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통제로 인해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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