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지명자 "강달러 장기적으로는 지지한다" 해명

"트럼프 발언은 단기적인 달러 강세 우려한 것"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장기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 약세를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기도 전에 불협화음이 들린 셈이다.

골드먼삭스 뱅커 출신의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달러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며 미국의 높은 투자매력도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3일자로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미국 기업을 죽이고 있다'(It's killing us)라고 언급했고 이후 달러는 요동쳤다.

므누신 지명자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장기적 논평'이 아니라 단기적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 강세가 중요하다"며 "미국 기업들을 해외로 몰아내서는 안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지명자는 달러의 단기적 움직임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돌발적 스타일과 신 행정부의 경제 우선순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트럼프가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지명자는 또 이번 청문회에서 당장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기존의 트럼프 공약과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므누신은 '중국이 다시 부당하게 위안화를 조작하면 환율 조작국 지정을 검토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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