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금리·환율 '트럼프 트레이드' 내년에도 지속"
'게임체인저' 공약 불이행시 월가전망 "무용지물"
-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월스트리트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도 시장 전망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주가, 금리, 달러환율에 대한 기본 전망은 최근 이어져 온 트럼프 현상의 연장선상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 실현 여부가 내년 시장 향방을 결정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정책이 공약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월가의 전망은 모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달러강세 지속"
트럼프 당선 이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됐던 미국 달러는 예상외로 큰 폭으로 뛰어 오르는 중이다. BNP파리바는 "미 대선 이후 달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부양책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수익률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BNP파리바는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 가치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환율 목표를 120엔으로 잡았다.
씨티그룹은 달러대비 유로가치가 1:1 패리티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BofA)메릴린치 역시 "트럼프의 재정 부양책으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1.02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대비 엔은 120엔을 전망했다.
◇ "국채 수익률 상승, 수익률곡선 가팔라져"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BofA메릴린치는 "미국 대선이 시장 변동성을 만들어 주었다"며 내년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목표를 2.65%로 잡았다.
크레딧스위스는 "최악의 상황일 경우 트럼프의 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 최선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어느 경우일지라도 채권수익률은 변동성 높은 상황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증시, 법인세 인하 호재"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몇 차례 경신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법인세가 25%로 줄어든다면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10달러 오르고 S&P500은 내년말까지 2300~2400선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경우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계획으로 S&P500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대략 15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2013년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인 미국 소형주들은 트럼프 영향 아래 대형주들보다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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