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전문가 전망 100에서 130까지…"50 對 50"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상승세가 대세로 굳어지는 듯 하다. 그러나 달러/엔 랠리의 추가 연장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시장의 최대 테마는 '트럼플레이션(Trumpflation;트럼프발 인플레이션)'이다. 규제완화와 감세 및 인프라 투자 정책이 성장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이다.

수혜 자산으로 지목된 주가가 연일 튀어 오르고 달러도 급등했다. 반대로 가장 큰 충격은 국채시장에 미쳤다. 미 대선투표 개표 직후 101엔대로 떨어지며(엔화 상승) 잠깐 불안했던 달러/엔은 트럼프의 수락연설직후 불확실성이 걷히며 105엔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116엔(14일 현재)까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성장 개선에 따른(여기에 정책금리 인상까지) 기대감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될 지, 아니면 달러강세로 인한 미국 제품의 수출경쟁력 둔화를 의식해 결국 달러약세 정책이 나타날 지, 향후 전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달러/엔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엇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산타랠리가 가속페달을 밟아 130엔에 먼저 도달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51.8%였다. 반대로 100엔 환율에 더 빨리 도착할 것이라는 대답도 48.2%로 나타났다.

스트릿은 "이는 달러/엔 장기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렇 다면 시간만이 앞으로 몇 주내 산타랠리의 질주, 조정, 급반전 가우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스트릿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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