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2Q까지 日엔 16% 약세…엔 다음엔 '원화 불안'
모건스탠리 '달러 매수-엔 매도 전략' 권고
"신흥국 통화 및 원자재 관련 통화 약세 보일 것"
- 황윤정 기자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대비 엔의 가치는 7%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캔리는 내년까지 이러한 엔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 원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한스 러더커가 이끄는 투자 전략팀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외환 투자 전략으로 달러 매수-엔 매도 전략을 제시했다. 러더커 전략가는 “엔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하며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전략은 미국과의 수익률 격차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후년 2분기 달러/엔 환율이 130엔에 다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대비 16% 이상 엔의 추가 약세를 예견하는 것이다. 이어 “2018년 2분기 달러/엔 환율은 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 다음으로는 한국 원을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유로에 대한 매도 전략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중국 위안, 한국 원, 대만 달러, 태국 바트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며 대외 부채 부담이 높은 터키 리라, 남아공 랜드, 말레이시아 링깃의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실질 금리가 상승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도 고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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