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시아, 금 축적 지속…경제난 베네수엘라는 '처분'

상반기 주요 중앙은행들 순매입 규모는 '축소'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매입 속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맥쿼리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166톤의 금을 사들이고 22톤 매도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금을 대량 매도한 베네수엘라의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상반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수량은 14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9톤을 순매수한 것보다 24%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맥쿼리의 매튜 터너 투자 전략가는 “금을 매도하려는 은행은 거의 없지만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고는 크게 매수에 나서는 은행도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러시아와 중국 중앙은행이 각각 84톤, 61톤을 매입하며 금 투자 선봉에 섰다. 반면 독일, 말레이시아, 캐나다 중앙은행들은 2~3톤 내외의 금을 매도하고 나섰다.

경제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는 금을 79톤이나 매도했다. 현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금 매도에 나섰고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량은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다.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상반기 금 순매입량은 64톤으로 나타났다.

터너 전략가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상반기에도 금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고 전하며 “올해 들어 금 가격은 24%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면 더 많은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