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원유 10% 감산 용의"…非 OPEC 첫 제안
"이란발 공급과잉 우려…다른 나라 공조 의지 있다면"
- 장안나 기자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 오만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으로는 처음으로 감산에 나설 뜻을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에 대한 서방국의 경제제재가 풀림에 따라 유가하락이 가속화되리라는 관측에서다.
오만의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럼히 석유장관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른 국가들이 공조할 의지가 있다면 전체 생산량의 5~10%를 감축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유시장이 이미 최악의 순간을 지났다”면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쓰나미가 발생한 후 밀려오는 파도 같은 현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만은 OPEC 비회원국 가운데 중동지역 최대 산유국이다. 일평균 백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하지만 저유가가 19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재정난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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