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랜드마크 '트리뷴 타워' 매물로 내놓은 트리뷴

최대 1억달러 전망

트리뷴 타워 ⓒ 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시카고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트리뷴 타워'가 부동산 매물로 나오면서 트리뷴 타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시카고 지역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뷴 미디어 그룹은 지난 8일 전략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트리뷴 타워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최대 1억달러(약1145억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은 재개발을 통해 쇼핑몰, 호텔 등이 입주하는 주상복합 빌딩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뷴 미디어 그룹의 매각 발표에 시카고 부동산 개발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인 옥스포드캐피탈의 존 러틀러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리뷴 타워의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쇼핑몰과 레지던스 혹은 호텔/사무실 용도로 쓰여질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옥스포드캐피탈은 이번 트리뷴 타워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트리뷴 타워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36층 짜리 건물로 지난 1922년 트리뷴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사옥이며 현재 트리뷴 미디어 본사, 트리뷴 출판사, 라디오 WGN 라디오방송이 입주해있다.

트리뷴미디어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시카고 트리뷴과 같은 신문사를 보유한 미국 주요 언론이지만 최근 신문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8월 신문 출판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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