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유 벤치마크 선물지수 연내 론칭…위안화 표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정부가 연내 론칭 목표하에 위안화로 표시되는 원유 선물 지수를 개발중이라고 AFP통신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 원유 선물계약은 연내 출범할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에서 거래되며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원유선물 시장의 동향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다.
소식통은 AFP통신에 "아시아 다수 국가들이 수입하는 중질유와 중동 원유 가격에 기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가 동향을 보여주는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영국 북해의 브렌트유가 경질유라면 중국에서 거래될 원유 선물계약은 중질유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거래될 원유선물 계약은 100배럴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가 기준하는 1000배럴에 비해 소규모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수의 거래 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원자재옵션중개업체인 필립퓨처스의 다니엘 앙 투자애널리스트는 계약체결 기준이 낮다는 점에서 소매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앙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새로운 원유선물 지수가 기존의 WTI, 브렌트 시장에 위협을 가하기 보다는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수의 아시아 정유사들이 중질유를 취급하는 데 이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라며 상하이의 원유선물이 역내 투자자들에게는 더 좋은 헷지(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 일본 등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 역시 중국의 원유선물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서 앙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원유선물 론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좋든 나쁘든 간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헷지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WTI를 쓰는 것처럼 중국과 같은 대형 석유소비국이 고유한 선물지수를 론칭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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