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압류 비트코인 5만개 경매…153억 규모 낙찰자는?

비트코인 홈페이지. ⓒ News1 2013.12.03/뉴스1 ⓒ News1
비트코인 홈페이지. ⓒ News1 2013.12.0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이 불법 마약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5만개에 대한 경매를 5일(현지시간) 종료했다.

린제이 도나휴 USMS 대변인은 이번 경매에 14명이 입찰을 등록했고 34건이 입찰됐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두번째 경매의 규모보다 다소 커졌다.

당시 경매에서 입찰자는 11명이었고 입찰은 27건이었다.

지난해 6월 처음 실시된 경매에서는 45명이 63건을 입찰했다.

도나휴 대변인은 "입찰금액이 입금되면 최종 낙찰자에게 비트코인이 전달되면서 이번 경매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9일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낙찰자는 이르면 6일 통보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매는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는 2000개짜리 열 묶음과 3000개짜리 열 묶음으로 모두 5만개 비트코인이 매물로 나왔다.

현재 시가로 따지면 5만개 비트코인 가치는 1390만달러(약153억원)이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2.3% 오른 개당 277달러를 기록했다.

앞선 두차례 경매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한 인물은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으로 그는 첫번째와 두번째 경매에서 각각 2만개와 2만9656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드레이퍼는 이번 세번째 경매에는 응찰하지 않았다.

USMC는 지금까지 두차례 경매를 실시해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4만개 가운데 8만개를 처분했다.

USMC는 지난 2013년 실크로드가 비트코인을 이용해 헤로인을 비롯한 마약과 위조여권 등을 매매한 혐의로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운영자였던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를 기소했다.

울브리히트는 지난달 4일 돈세탁, 컴퓨터 해킹, 마약밀매를 공모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비트 코인은 일종의 가상 화폐로 지난해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파산하면서 몰락의 위기에 몰렸으나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