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출범 12년만 첫 추락…주가도 7.8% '급락'
주 보험사는 독일 알리안츠
- 최종일 기자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에어아시아의 주가가 29일 8% 가까이 급락했다. 일일 낙폭으로는 3년여래 최대이다. 전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8501편(162명 탑승)이 실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돼 있는 에어아시아의 주가는 오후 12시 29분 현재(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7.8% 하락한 2.71링깃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1년 9월 22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지수 전체가 0.4% 하락한 가운데 에어아시아는 12.9%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고로 인해 여행자들이 안전상의 우려로 에어아시아 이용을 당분간 꺼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홍릉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웡은 로이터에 "당초, 내년도 수익이 최소한 올해 정도는 될 것으로 봤지만 이제는 최대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릉투자은행은 에어아시아의 투자등급에 대해 '매수(buy)'에서 '단기 매도(trading sell)'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 목표치는 종전 3.15링깃에서 2.64링깃으로 낮춰 잡았다. 이날 에어아시아 주식은 5950만주가 거래돼 증시 가운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30일 동안 평균 일일 거래량의 약 5.2배에 달한다.
방콕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아시아 애비에이션 주가는 이날 3.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애비에이션은 타이 에어아시아의 지주회사로 지분의 55%를, 나머지 45%는 에어아시아 그룹이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의 지분 49%는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 인도에 제휴사를 두고 있는 에어아시아그룹은 2002년 말레이시아에서 운행을 시작한 후 한차례도 추락 사고를 내지 않았다.
한편 에어아시아의 최대 보험사는 독일 업체 알리안츠의 자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안츠 측은 성명을 통해 "알리안츠글로벌코퍼레이트앤스페셜티(AGCS)가 항공기체 및 책임보험에서 에어아시아의 최대 보험사이다"고 전했다.
AGCS는 올초 2건의 사고가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의 책임 보험사 중 한 곳이다. 3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MH370편(239명 탑승)이 실종되고, 7월 MH17편(298명 탑승)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돼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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