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자동차, 포드 필리핀 라구나 공장 인수
연산 5만대 공장 인수, 향후 2배로 생산량 확충 방침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가 필리핀 라구나에 있는 포드자동차 공장을 인수하고 2015년 1월 생산을 시작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판매량 기준 필리핀 2위 업체인 미쓰비시는 현재 연산 약 5만대 규모인 매입 공장의 생산량을 앞으로 2배인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에 인수된 공장은 포드가 2012년 12월에 폐쇄한 공장이다. 인수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십억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미쓰비시는 1972년에 건설한 기존 공장이 노후화돼 있어 1990년대에 취득한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하거나 다른 공장 인수를 검토해왔다. 인수는 공장 신설에 비해 비용이 절반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2013년 필리핀에서 약 24% 증가한 4만2360만대를 팔아 토요타에 이어 2위(20.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리핀 신차 시장은 연간 약 21만대에 머물러있지만 경제 발전에 따른 중산층의 확대로 급속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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