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판매 스캔들로 우루과이 경제장관 사임

(몬테비데오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무지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회견에서 로렌조 장관이 지난해 반민영 플루나항공사가 파산한 후 여객기들을 매각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사임하게됐다고 말했다.

무지카 대통령은 "로렌조 장관은 유능한 관료였다"며 "그의 도덕성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렌조 장관은 투자자들로부터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파산한 플루나항공의 여객기 7대를 매각한 후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출신 기업가인 에르난 칼보가 항공기들을 매입했으나 정부는 이에 대한 매각 대금을 아직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루나항공은 리드게이트 파이낸스 그룹이 75%의 지분을 소유하고 나머지 지분은 정부가 가지고 있었다.

우루과이 검찰은 로젠조 장관이 1억3700만 달러(약 1452억8850만 원) 규모의 항공기 매각 과정에서 자신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루과이 경제전문지인 '엘 옵서바도'는 로렌조 장관이 이날 법정을 빠져나온 후 "내가 내린 결정에 떳떳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페르난도 칼로이아 우루과이국립은행(Banco de la Republica Uruguay) 총재도 같은 날 법정에 출두해 1360만 달러를 보증해준 경위를 증언했다.

무지카 대통령은 로젠조 장관 대신 마리오 베르가라 현 우루과이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할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중앙은행 총재 자리는 호르헤 폴가르 전 히포테카리오 은행 총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