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美 공장인수, 부채목표 영향 없어"

(브뤼셀 로이터=뉴스1) 정세진 기자 =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합병 비용은 합작사 수준에서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며, 공장 인수가 올해와 중장기 채무 감축 목표 달성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아르셀로미탈은 일본 니폰 스틸 앤 스미토모 메탈과 손잡고 미국 엘라배마주 캘버트에 자리잡은 독일 티센크루프 철강 소유 공장을 1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올해 말 기준으로 약 170억달러의 연결 부채를 안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부채를 150억달러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탈 회장의 발언은 회사 부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일부 주주들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분에 대해 미탈 회장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1이며, 이는 합작사에 10억달러의 대출을 의미한다"며 "아르셀로미탈은 주식 형태로 2억5800만달러를 부담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아르셀로미탈측은 미국을 중심으로 철강 시장이 살아나 글로벌 철강 소비가 올해 3~3.5%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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