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2, 2배 좋아진 '레티나'화질로 7인치 시장공략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애플이 범람하는 7~8인치대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위해 레티나 디스플레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2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2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이 자랑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개발한 인간의 망막(레티나, retina)으로 구별할 수 있는 인치당 픽셀수를 넘어서는 고해상도 화면을 가리킨다.
미니 시리즈 최초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2의 해상도는 2048X1536으로 전작(1024X768)보다 해상도가 2배 높다.
또 다른 화질의 지표인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수)로 1세대의 163ppi에서 2배로 늘었다. 화면크기는 7.9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누리꾼들은 "아이패드보다 작은 화면에 낮은 해상도가 불만이었는데 바로 이점이 개선됐다", "2배 이상 화질이 좋아졌으니 더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드웨어 성능도 좋아졌다.
아이패드 미니 2세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아이폰 5S'와 같은 64비트 운영체제 A7을 사용한다.
애플에 따르면 A7은 전작에 쓰인 듀얼코어 A5보다 최대 8배 빠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섬세한 모션 인식을 위해 최신형 M7 모션 보조처리기를 장착한 것과 동영상 촬영 시 3배 줌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띤다.
다만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으로 인해 전작(7.2㎜)보다 0.3㎜ 커진 두께(7.5㎜)와 23g 무거워진 무게(331g, 와이파이 전용모델 기준)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다음달 1일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2의 공개로 인해 7~8인치대 태블릿PC 시장에서는 내달부터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이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이 시장에 대한 수요는 뜨겁다.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태블릿PC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 애플은 이후 삼성, MS, 구글, 노키아, 아마존 등과 승부를 벌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 16GB가 399달러로 가장 저렴하며 32GB 499달러, 64GB 599달러, 128GB 699달러이다.
휴대폰 기능을 더한 버전은 가격이 16GB 529달러를 시작으로 128GB 829달러까지 높아진다.
애플은 이미 삼성과 구글, 아마존 등의 가격 파괴 정책 때문에 판매량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경쟁상품인 지난여름 출시작 삼성 갤럭시탭3 16GB의 미국 판매가는 279.99달러로 아이패드 미니2보다 100달러 이상 낮다.
구글 넥서스7 2세대 16GB와 아마존 킨들파이어HDX7 16GB의 가격은 229달러로 아이패드 미니2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 미니2의 출시로 가격이 낮아진 아이패드 미니(299달러)조차 이들 경쟁상품들보다 비싸다.
그럼에도 애플이 이 시장의 선두를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경쟁사들보다 먼저 앱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노하우와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1억7000만대가 팔렸으며 아이튠즈 라디오 사용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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