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OS '매버릭스' 무료제공…MS 윈도8에 '정면도전'

(서울=뉴스1) 정세진 기자 =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나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와 맥북프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은 아이패드5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2, 맥북프로 2013년형 등이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한 맥북프로이다.

하스웰 프로세서와 풀 HD 카메라, OS X 매버릭이 갖춰진 이 제품은 기존 3~4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던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10시간까지 지원한다.

새롭게 공개된 매버릭스에는 다중 모니터 지원기능과 패스워드 저장 기능 등이 추가됐으며 이날부터 맥 이용자들은 시스템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행사는 곧 전세계 네티즌에게 중계됐으며 애플 팬들은 시스템 무료제공 소식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인을 베타 테스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GM버전(Golden Master의 약자로 정식 제품 출시 전에 제공되는 내용과 동일한 시험 버전을 뜻한다)을 앱스토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했을 때 이미 예측했으나 무료에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니 박수가 나왔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애플코리아의 스팩과 가격표를 비교해야겠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버릭스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파인더탭'과 호환성을 높인 '전체화면앱', 즐겨찾기 화면 '퀵런치 스크린' 등이 적용됐다.

필 쉴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충전 한 번으로 영화 '배트맨 트릴러지' 시리즈 전체 관람이 가능하다"며 배터리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새로운 맥북프로 13인치의 가격은 1299달러로 기존 제품보다 200달러 가량 저렴하다. 15인치 가격은 1999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네티즌이 기대하던 레티나 아이패드미니2는 7.9인치 디스플레이에 64비트A7 프로세서 등을 갖춘 최고 스펙 제품이다.

아이패드5의 경우 얇고 가벼워진 외양이 특징이다. 베젤이 아이패드 미니처럼 좁아졌으며 두께 7.5mm, 무게 500g 내외이다.

파격적으로 '공짜' 선언을 내건 애플이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에서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mire@news1.kr